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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건강

[병원] 이가 아프신가요 그렇다면 '공덕 여건봉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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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그런 날이 있다. 

나 치과가야할꺼같은데 당장 가고 싶네. 서울 살기 시작하면서 치과 유목민이 되었더랬지.

 

귀국해서 서울의 모 병원에서 사랑니 발치를 했는데 2차 감염이 되었더랬다.

잇몸에 고름이 차면서 같은 곳을 세번이나 째고 꼬매고 째고 꼬매고를 반복하다 결국 포기하신 의사 선생님은 대학병원을 가라고 했었다. 마침 키미의 후배가 치대 본과생으로 재학 중이어서 후배 찬스로 세브란스까지 갔었더랬지.

 

여튼, 그 이후로 치과는 더 무서운 존재이며 더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낙인찍혔다 나에게.

그러다가 자려고 누운 침대에서 치과를 검색하게 되고 리뷰들을 열심히 찾아본 결과 첫 방문하게 된 '여건봉 치과'

추천하는 이유는 일단 친절하고 꼼꼼하고 의사 선생님의 피드백이 길어서 좋았다.

그리고 예약을 해야지만 갈 수 있어서..! 나는 예약이 제일루 좋아.

 

집에서 원효대교만 건너면 공덕인디 바보 같은 나는 공덕을 돌고 또 돌고 또 돌고.

지각을 핵 싫어하는 지라 부랴부랴 주차하다가 내 소듕한 오른쪽 후미등을 기둥에 박았더랬지.

늦지 않게 도착해서 접수했는데 기다려도 나에게 이러쿵저러쿵 설명이 없어서 화가 나려던 찰나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오늘따라 회의가 길어지고 있으니 이해해달라며 상냥하게 말해서 마음이 풀어졌다.

 

그 전만해도 모야... 예약도 하구 왔는데.. 나는 안 늦으려고 아침 일찍 나와서 부랴부랴 주차하다가 기둥에 오른쪽 후미등도 쿵했는데 설명도 없구 모야모야 징챠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이해하기로 했다.

 

여건봉 치과가 좋았던 점 3가지.

1. 예약시스템 - 네이버 예약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음, 하지만 좀 치열한 것 같음.

2.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의 친절함 - 게다가 피드백 요정임

3. 진료비 부담을 최대한 적게 해 주려는 노력 

 

∴ 주차정보 - 건물을 바라보고 좌, 우로 주차장이 있다. 두 곳 모두 사용 가능.

 

초진이라 의사선생님과 면담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물어보셨다. 

사랑니 발치는 더이상 할 일이 없어서 사랑니 뽑을 때 마취주사 맞고 호흡곤란이 왔던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말씀드렸는데 아주 중요한 이야기라면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셨다. 

왼쪽 어금니가 많이 시렸는데 치아의 문제보다는 잇몸의 문제일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하시며 경과를 지켜보고 계속 아프면 다시 내원해달라고 안내해주셨다.

 

간호사님께서 스케일링을 해주셨고 약품 사용으로 인하여서 불편함 하나 없이 시린느낌 하나 없이 잘 받고 나왔다.

선택권을 자꾸 주셔서 (예, 이 시리지 않도록 약을 드릴까요 등등) 네네봇이었다.

그리고 스케일링하기 전에 보험처리가 될 것이며 가격은 어느 정도가 나올 것 같다고 안내해주신 것도 참 좋았다.

세심해.. 쏘 써윗..

 

그리고 뽑기를 하나 뽑아달라고 하셨는데 3등이 당첨되어서 칫솔을 선물로 주셨다 그것도 세 개나!

치약도 주셔서 이번 제주도 여행 때 아주 잘 사용했다.

 

그 어느것도 3등을 못해봤는데 여건봉치과는 나에게 3등의 행운을 주었다. 꽝이없는 뽑기.

 

3등의 기쁨을 간호사 선생님과 함께 나누고 카톡 친구 추가를 요청하셔서 친구추가를 하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연락 달라고 하셨다. 4월 8일에 진료를 받았는데 한 달이 지난 오늘 저번에 불편하셨던 어금니는 어떠세요?라고 연락이 왔다.

다정함의 끝판왕 '여건봉 치과' 나는 이제 여건호 선생님하고 틀니까지 함께해야지.

 

근데,

왜 여건봉치과지 의사선생님 성함은 여건호인데 다음에 가면 물어봐야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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